톱7, 부상·불화 없이 6개월간 총 40회 무대 완주
10월 31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서 서울 앙코르 공연
'미스트롯4' 톱7이 진(眞) 이소나의 고향 춘천에서 전국투어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6개월간 전국을 돌며 40회 공연을 펼친 이들은 내달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팬들과 다시 만난다.
'미스트롯4' 전국투어 콘서트는 지난 5일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마지막 공연을 열었다. 이날은 이소나의 고향에서 열린 무대인 동시에 염유리의 생일까지 겹치면서 톱7과 팬들 모두에게 더욱 특별한 공연이 됐다.
마지막 공연을 앞둔 이소나, 허찬미, 홍성윤, 윤태화, 길려원, 윤윤서, 염유리는 공연 시작 전부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소나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하나둘 눈물을 보이면서 대기실은 금세 눈물바다가 됐다. 멤버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대에 올라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화답했다.
이날 공연의 절정은 이소나가 이선희의 'J에게'를 부르며 객석을 돌던 중 찾아왔다. 거동이 불편한 이소나의 어머니가 객석에 깜짝 등장한 것. 예상하지 못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한 이소나는 울컥한 표정으로 노래를 이어가다 어머니를 꼭 끌어안았다. 모녀의 포옹을 지켜본 관객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기립박수로 두 사람을 응원했다.
오랜 무명 생활과 치열한 경연을 거쳐 전국투어 무대까지 달려온 톱7은 팬들에게 진솔한 소감도 전했다. 이소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며 '매 무대에서 진심을 전하고, 저를 찾아주시는 관객들에게 행복과 사랑을 선물하는 가수로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이라는 이유로 늘 양보하고 토닥여준 여섯 명의 언니와 동생들에게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행복한 순간을 평생 간직하겠다'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善) 허찬미는 '전국 어디를 가든 밤낮없이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눈물 나도록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지금은 제 인생이 완성돼 가는 과정이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美) 홍성윤은 '제가 뭐라고 이렇게 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응원 댓글과 편지를 매일 밤 읽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절대 이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길려원은 자신의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힘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어떤 무대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가수로 서겠다고 약속했다. 윤윤서 역시 현실에 안주하거나 쉽게 지치지 않고 좋은 노래와 진정성 있는 무대로 꾸준히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맏언니 윤태화는 팬들과 스태프, 멤버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큰 규모의 투어를 완성하기 위해 뒤에서 묵묵히 헌신해 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단 한 번의 불화도 없이 든든하게 동행해 준 멤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춘천 공연 당일 생일을 맞은 염유리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한층 성숙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신중함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톱7을 하나로 묶은 힘은 매 공연 전 함께 외친 구호였다. 멤버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트로트로 미치게 홀리자'는 뜻의 '트미홀'을 외치며 마음을 다잡았다. 긴 투어 기간 동안 단 한 명의 부상이나 심각한 컨디션 난조 없이 40회 공연을 완주하면서 이들의 구호는 더욱 의미를 더했다.
춘천을 끝으로 전국투어 공식 일정은 마무리됐지만 톱7의 공연은 계속된다.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오는 10월 3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앙코르 콘서트가 개최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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