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한달 앞…경기 주관 제주체육회선 '비리 의혹'

전국체전 한달 앞…경기 주관 제주체육회선 '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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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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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실무를 맡은 제주도체육회가 비리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제주동부경찰서의 설명을 들어보면, 경찰은 횡령 등의 혐의로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신 회장은 간담회에서 식사비를 지출한 것처럼 꾸며 업무추진비를 횡령하고, 초과근무한 직원의 식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체육회는 민간단체이지만 도민 체육 진흥이라는 공적 사업을 수행하면서 제주도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데, 일부를 회장이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올해 도체육회의 본예산 479억원 중 도비 보조금은 73%인 349억원이다. 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업무추진비는 정당한 회계 절차를 거쳐 집행했으며, 제가 부당 집행을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특근식비도 직원들의 정당한 급식 지원 예산으로 저의 사적 횡령은 단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전국체전 개최를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체육회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내부 문서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직원 등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문제는 도체육회가 다음달 16일부터 일주일 동안 50개 종목 선수단 3만명이 참가하는 전국체전을 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 운영을 위한 각종 실무를 맡고 있는 도체육회가 경찰 조사와 제주도 감찰을 받게 되면 대회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에도 도체육회는 각종 종합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 선수단을 구성·운영하는 보조사업 성과 평가에서 갑질과 비위 의혹으로 '미흡' 판정을 받았다. 그 여파로 올해 사업 예산 규모가 제한되면서 제주도는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할 선수단을 꾸리는 과정에 애를 먹기도 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논평을 내어 '체육회장은 즉각 사퇴하고 제주도는 직접적인 관리감독 권한을 발동하라'고 요구했다. 청렴감찰단을 투입하는 제주도는 도체육회의 위법·비위행위가 적발되면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하거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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