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새 아이폰이 출시되면 기존 모델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른 출시 일정과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이 같은 공식이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18 기본형이 올해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이폰17의 가격 인하 시점도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9일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 아이폰18 울트라 등 고급형 모델을 먼저 공개하고, 기본형 아이폰18은 내년 3월이나 4월 출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이폰18 기본형의 출시 일정이 2027년 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은 다른 업계 분석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통상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면 이전 세대 기본형 모델의 가격을 낮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는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이 먼저 출시되더라도 아이폰17이 당분간 최신 기본형 모델로 남게 되는 만큼, 아이폰17 가격이 곧바로 내려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메모리 가격 상승도 변수다. 최근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의 생산 비용이 높아지고 있어 애플이 아이폰18의 가격을 기존 모델보다 높게 책정하고 아이폰17의 가격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비용 상승이 아이폰18 시리즈의 부품원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이폰17의 가격 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기본형 아이폰18이 내년 초 출시된다면 아이폰17은 출시 후 1년 이상 지난 모델이 된다. 이 경우 애플이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더 저렴한 아이폰18e가 같은 시기에 출시된다면 아이폰17을 아예 단종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18과 아이폰18e가 2027년 봄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7 가격을 인하할 경우 기존 관행에 따라 100달러(약 13만4100원)를 낮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아이폰17의 시작 가격인 799달러(약 107만원)가 699달러(약 94만원)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가격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올해보다는 내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경우 가격 인하보다는 단종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통상 새로운 프로 모델을 출시하면서 이전 세대 프로 모델을 판매 목록에서 제외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이 공식 가격을 내리지 않더라도 외부 유통업체를 통한 할인은 가능하다.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가 단종될 경우 다수 판매업체가 재고 소진을 위해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중고 시장에서도 신형 아이폰 공개 이후 기존 모델의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18을 구매할 계획이 없고 저렴한 아이폰을 찾는 소비자라면 9월 9일 신제품 공개 이후 가격과 재고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할인 판매를 기다리다 재고가 소진될 가능성도 있어 구매 시점을 지나치게 늦추지 않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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