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축제는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를 주제로 국내 첫 레드푸드 축제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체험 행사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형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을 꾀한다.
먹을거리를 주제로 하는 축제답게 축제장을 찾으면 장수군의 대표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살 수 있다. 추석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을 구매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대표 먹을거리 공간인 '한우마당'은 홀 텐트를 설치해 쾌적한 식사 환경을 마련했다. 방문객은 원하는 부위를 구매한 뒤 셀프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장수군은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판매한다. 비선호 부위 할인판매와 예약 배송 서비스, 생산이력제 등을 운영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과 마당'에서는 장수군 전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사과를 전시·판매한다. 축제 기간 열리는 사과 품평회에서는 당도, 과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농가를 선정한다. 붉은색 농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음식을 선보이는 '레드푸드존'도 운영된다. 사과파이와 토마토 피자, 한우 초밥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메뉴가 방문객과 만난다.
지역 농산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12일에는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장수 한우와 사과, 토마토, 오미자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레드푸드 요리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13일에는 사찰음식 장인 정효 스님과 연잎밥을 비롯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식재료로 사찰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다.
사과 볼링과 사과 양궁, 사과 골프, 사과 낚시 등 장수 사과를 활용한 게임형 체험은 물론 사과 열쇠고리와 키캡, 팔찌, 볼펜, 컵 받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축제를 뜨겁게 달굴 공연도 사흘 내내 이어진다. 샌드페블즈, 옥슨80, 최재명, 김연자, 손빈아, 배기성, 민경훈, 먼데이키즈, 박현빈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지역 예술인으로 구성된 생활 문화 예술동호회와 번암 지역 아동이 참여한 번암윈드오케스트라 등 축제의 주인인 주민이 꾸민 무대도 이어진다.
장수군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축제장을 관람객 중심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 무대를 종합운동장에 배치해 공연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먹거리 공간과 휴식 공간의 동선도 꼼꼼히 챙겨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축제장 입구에 대형 안내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이 축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의암호 데크에는 한우와 사과 모형으로 만든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축제 시작부터 장수만의 따뜻한 환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축제장을 편리하게 정비하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장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과 멋,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0)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