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엉킨 사자-마법사…프로야구 1위 경쟁 '살벌'

뒤엉킨 사자-마법사…프로야구 1위 경쟁 '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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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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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026 KBO리그는 6일까지 전체 일정(720경기)의 84%를 소화했는데 상위권 순위 싸움은 여전히 박빙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케이티(KT) 위즈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엘지(LG) 트윈스와 기아(KIA) 타이거즈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3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7일 현재 삼성과 케이티의 승차는 1.5경기다. 지난 주말 케이티가 기아에 스윕 패를 당하는 사이 삼성은 엘지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2승1패)를 하면서 순위를 뒤집었다. 삼성이 앞서고는 있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케이티(잔여 26경기)가 삼성(잔여 23경기)보다 3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이다. 전력 면에서는 삼성이 조금 앞선다.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4.12)이 두산 베어스(3.67)에 이어 리그 2위다. 불펜 평균자책점(3.89)은 1위다. 팀 타율도 0.280으로 1위다. 투타 밸런스가 맞는다고 하겠다. 케이티는 팀 타율이 2위(0.279)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4위(4.40)로 떨어진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도 변수다. 케이티에서는 14일부터 소형준과 오원석 그리고 박영현이 빠진다. 대표팀 소집 기간에 10경기를 치러야 하므로 선발 로테이션과 경기 후반 운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삼성 또한 이재현, 김지찬, 배찬승이 이탈하지만 선발 투수의 공백이 없고 이 기간 경기 수도 케이티(KT)보다는 적다. 삼성과 케이티는 4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고, 9일 대구에서 한 차례 맞붙는다. 3위 싸움은 더 촘촘하다. 엘지와 기아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엘지가 두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실질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엘지는 22경기, 기아는 2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전력만 놓고 보면 기아가 한참 앞선다. 엘지는 팀 평균자책점 7위(4.82), 팀 타율은 리그 8위(0.266)다. 현재 3위라는 성적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다. 접전에서 버티는 힘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순위를 지켜온 셈이다. 기아는 팀 평균자책점 3위(4.25), 팀타율 5위(0.272)다. 장타력도 강하다. 팀 OPS(0.789)가 전체 2위다. 객관적인 지표에서 엘지에 앞서지만 기아 또한 아시안게임 기간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 없이 7경기를 소화해야만 한다. 리그 홈런 1위(39개)의 김도영은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기아 타선의 중심축이다. 엘지와 기아의 맞대결은 5번이나 남았다. 10월3~5일 치르는 3연전이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KBO리그는 8일부터 잔여 경기 체제에 돌입한다. 하루 단위로 이동하는 일이 잦아진다. 이동 피로는 선발 투수보다 불펜 투수 그리고 주전 야수들에게 더 쌓인다. 결국 피로도 관리가 남은 시즌 구단들의 지상 과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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