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아프간 마지막 미군' 육군대장도 날렸다[지금, 이 사람]

헤그세스, ‘아프간 마지막 미군' 육군대장도 날렸다[지금,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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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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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도너휴 대장이 작전, 지휘·통제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군 내부에서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재'로 평가받았지만, 헤그세스 장관의 몽니로 결국 지난달 27일 퇴역했다고 6일 전했다. 2021년 8월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으로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을 주도한 그는 철수 시한 10분을 남겨놓고 미군 수송기에 마지막으로 탑승한 모습이 포착돼 유명해졌다. NYT가 미 국방부와 의회, 미군 관계자 40여 명을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 취임한 헤그세스 장관은 군 수뇌부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아프간 철수 당시 카불 공항 자폭 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를 추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 때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철수 작전을 강하게 비판한 것을 반영한 조치였던 것. 당시 기지 방어는 해병대 몫이었지만, 철수 작전을 지휘한 도너휴 대장도 '숙청 명단'에 올랐다. 도너휴 대장은 미 육군 최정예 대테러 부대인 델타포스 출신으로 30년간 20차례 이상의 파병 및 전투 경험을 가져 군에서 신망이 두터웠다고 NYT는 전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 랜디 조지 전 육군참모총장, 댄 드리스컬 전 육군장관 등 군 고위층은 그가 물러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군을 지휘하는 유럽사령관이나 육군참모총장 후보 등으로 그를 헤그세스 장관에게 적극 추천했다. 그러나 이런 구명 활동은 도너휴 대장의 연줄이 지나치게 많다는 부정적인 인식만 헤그세스 장관에게 심어줬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은 도너휴 대장의 유명한 아프간 철수 사진마저 자기 홍보를 노린 연출이라고 의심했다고 한다. 결국 헤그세스 장관은 도너휴 대장을 거듭 지지한 조지 총장을 해임했고, 친구인 J D 밴스 부통령과 도너휴 대장의 만남을 주선하려고 한 드리스컬 장관은 사임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조니 언스트 의원이 도너휴 대장에게 미 육군 미래사령관을 제안했지만, 그는 '헤그세스가 정말로 나와 함께 일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거절한 후 퇴역했다고 한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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