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휘발유값 갤런당 4.15$…노동절 기준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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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Finan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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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도 5.90$, 전년比 60% 상승 "美가계, 전쟁 후 134조 추가 부담"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의 충돌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다시 차단된 가운데, 미국 내 유가가 노동절(9월 첫 월요일)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 시간)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월요일(7일)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5달러였다"며 "해당 시점 기준 역대 최고가"라고 보도했다. 3.20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상승한 수치로, 노동절 기준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한다. 종전 최고치는 2012년 9월의 3.82달러다. 경유 가격도 갤런당 5.9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71달러였던 전년 대비 약 60% 오른 수준이다. 브리타니 모이 AAA 대변인은 "통상 여름철 운전 성수기가 지나면 휘발유 수요가 감소해 가격도 내려가지만, 올해는 높은 원유 가격이 계절적 하락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상대국 측 상선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5일 하르그섬과 자스크, 오만만에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같은 날 유조선 3척과 미국 연계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통항량은 전면전 시기 수준으로 급감했다. 알자지라가 7일 케이플러(Kpler)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호르무즈 통항 화물선은 일 평균 10척이었다. 국제유가 기준물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97.93달러까지 오르며 7월2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장 대비 1.8% 오른 93.10달러를 기록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까지는 유가 안정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유업계 컨설팅 업체 리포오일의 앤디 리포 대표는 CNBC에 "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어떤 합의에 도달해 해협이 개방될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액시오스는 브라운대 왓슨국제공공문제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으로 미국 가구는 2월28일 전쟁 시작 이후 평균적으로 760달러(102만여원) 이상을 추가 부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텍사스주 소비자들이 약 110억 달러로 가장 큰 부담을 지고 있고,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가 각각 80억 달러와 50억 달러 부담으로 뒤를 잇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가 부담한 에너지 가격 상승 비용은 이미 (총합) 1000억 달러(134조6000억원)에 도달했으며, 매 2분마다 100만 달러씩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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