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CFTC에 영구선물 신청…알트코인까지 담았다

크라켄, CFTC에 영구선물 신청…알트코인까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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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Finan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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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의 모기업 파이워드(Payward)가 미국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규제를 받는 영구선물(perpetual futures) 상품을 신청했다. 대상 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에이다(ADA) 5종이다. 크라켄은 자사 블로그에서 산하 공인계약시장(DCM) 비트노미얼(Bitnomial)을 통해 7일(현지시간) 이 상품을 CFTC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CFTC의 자체인증(self-certification) 절차는 거래소가 신상품이 상품거래법 요건을 충족한다고 스스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승인 절차와는 다르다. CFTC가 30일 안에 문제를 제기하면 상품 구성이 조정되거나 상장이 미뤄질 수 있으며, 거래 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인계약시장(DCM) 지위를 가진 거래소는 계약 상장 규칙, 시장 감시 체계, 트레이더 공시 요건까지 CFTC 기준을 따라야 상장을 이어갈 수 있다. 해외 거래소가 자체 재량으로 설계해 온 영구선물과는 감독 강도에서 차이가 난다. 영구선물은 만기가 없는 파생상품이다. 트레이더는 계약을 롤오버하지 않고도 레버리지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어 헤징과 방향성 베팅에 두루 쓰인다.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에서 영구선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지만, 미국은 사정이 달랐다. CFTC 규제 문턱을 넘은 상품이 드물었던 탓에 미국 트레이더들은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비롯해 바이비트 등 규제되지 않은 해외 거래소로 거래를 옮겨왔다. 올해 초 칼시가 영구선물로 미국 규제 시장에 진입하며 이 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파이워드의 이번 신청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다만 접근 방식은 다르다. 해외 거래소식 상품을 그대로 들여오는 대신, 비트노미얼이라는 기존 CFTC 규제 인프라 안에서 계약을 새로 설계해 상장 절차를 밟았다. 신청 대상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 아니라 솔라나, 리플, 에이다까지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대형 알트코인이 미국 규제 파생상품 목록에 오른 전례는 많지 않았다. 승인이 이뤄지면 미국 적격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규제 파생상품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알트코인 헤징 수단이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규제 시장에 진입한 영구선물을 두고는 상품 자체보다 거래소의 청산 설계가 위험을 가른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가격 급락이 강제 청산으로, 강제 청산이 다시 추가 하락으로 번지는 구조를 얼마나 촘촘히 통제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취지다. 비트노미얼이 이 부분을 어떻게 설계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CFTC 심사 과정에서 청산 로직이나 증거금 기준이 어떻게 다뤄질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는 제한적이다. 미국이 규제 틀 안에서 대형 알트코인까지 영구선물 상장을 시도한 이번 사례는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다른 시장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파이워드는 최근 자가수탁 지갑 크라켄 월렛에 공동서명 다중서명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규제 순응 행보를 넓혀왔다. 이번 영구선물 신청도 같은 방향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절차는 이제 시작 단계다. CFTC가 30일 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신청한 구성대로 상장이 진행되고, 문제를 제기하면 조정이나 지연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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