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한화 이글스 좌완 투수 조동욱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시즌 10홀드를 달성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데뷔 3년 만에 이룬 기록. 한화 좌완 투수가 10홀드를 기록한 건 2023년 김범수(KIA 타이거즈) 18홀드 이후 처음이다.
조동욱은 영남중-장충고 출신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인 2024시즌 2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6.37, 2025시즌에는 68경기 3승 3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4.05, 올 시즌에는 64경기 2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3.99를 기록 중이다.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조동욱은 "올라가기 전에 10홀드인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났다. 다행이었고, 후련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9홀드를 기록한 후에 의식을 했는데 너무 안 나오니 많이 내려놓았다. 근데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공도 매니저 형이 챙겨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조동욱이 홀드를 기록한 건 6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69일 만이었다. 조동욱은 전반기 42경기 1승 1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3.15로 준수했으나, 후반기에는 22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6.23으로 부진했다. 6월 평균자책점이 0.00이었는데, 7월과 8월 평균자책점은 7점대였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전반기는 39경기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3.05였는데, 후반기는 29경기 1승 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5.82로 아쉬움을 보였다.
조동욱은 "아직 어리다 보니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발전할 게 많이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하면서도 "그런데 작년도 올해도 후반기 들어와서 안 좋았다. 이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그래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들, 코치님들이 말씀하시기에 어떤 선수들이든 다 업 다운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컨디션이 안 좋아졌을 때 타자 이겨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도 하신다"라며 "사실 아직 이유를 모른다. 공을 많이 던졌나 생각을 해 훈련할 때 공을 아예 안 던진 적도 있다. 아니면 많이 던져보기도 했는데 잘 모르겠다. 그 부분은 내가 더 고민을 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21살이다.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조동욱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즌을 끝내고 싶다. 평균자책점이 더 내려가면 좋겠지만 너무 생각하지 않겠다"라며 "올해 삼진율이 많이 올라왔고 좌타자 잡는 법을 아는 게 확실한 강점인 것 같다. 올 시즌 수확이다. 우타자를 어떻게 상대할지는 코치님과 벌서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나이가 어리다고 하더라도 한쪽 타자만 상대할 수 없으니까, 어떻게 클지는 나에게 달렸다"라고 힘줘 말했다. 조동욱의 올 시즌 좌타자 피안타율은 0.269, 우타자 피안타율은 0.382에 달한다.
이정원 기자(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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