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상품권은 왜 냉동창고에 있었나…60대 여성 사망 둘러싼 의문

500억 상품권은 왜 냉동창고에 있었나…60대 여성 사망 둘러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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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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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직전 창고 설치 정황·피해자 데려온 제3의 남성 확인…공범 여부 수사 경기 파주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냉동창고가 범행 직전 설치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를 서울에서 파주까지 데려온 제3의 남성을 확인하는 등 사전에 준비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 A씨는 지난 3일 백화점 상품권 거래 과정에서 진위 감정 등 중간 역할을 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를 찾았다. A씨는 이전까지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카페 운영자 B씨를 만난 적도, 해당 카페를 방문한 적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날 서울에서 상품권 거래를 중개하는 브로커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차량을 타고 파주까지 이동한 뒤 B씨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수백억원대 위조 추정 백화점 상품권이 얽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B씨가 운영하는 카페의 냉동창고에서는 액면가 기준 약 500억원 상당의 위조 추정 백화점 상품권이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백화점 상품권을 사고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에 관여해 온 것으로 보고 상품권의 진위와 유통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숨진 냉동창고가 범행을 앞두고 최근 설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근 주민과 카페를 오가던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까지 해당 냉동 컨테이너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카페에 음료 등을 배달해 온 한 관계자는 "2주 전(8월 말)쯤 카페를 찾았을 때도 흰색 컨테이너는 못 봤다"며 "평소 카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니는데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역시 "지난주께(8월 말) 간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게(냉동 컨테이너) 있었느냐"며 당시 냉동창고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B씨가 냉동창고를 이용한 이유에 대한 진술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상품권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도록 냉동창고를 마련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창고 내부의 낮은 온도를 이용해 A씨가 장시간 머물며 상품권의 진위를 꼼꼼하게 살펴보기 어렵게 하려 했다는 것이다. 냉동창고 설정 온도는 영하 25도였으며 실제 내부 온도는 영하 18도 안팎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거래 당일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한 뒤 카페 문을 닫은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냉동창고 설치 시점과 함께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B씨가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카페 주변 CCTV에는 A씨와 B씨가 함께 냉동창고로 들어간 뒤 B씨만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딸은 지난 4일 0시 6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긴급체포했다. 이후 파주의 카페 냉동창고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수사는 B씨의 단독 범행 여부를 넘어 공범을 규명하는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B씨 외에 범행에 가담한 인물이 최소 3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A씨를 범행 장소로 데려오는 '유인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관련자들도 상품권 위조 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서울에서 파주까지 태워다 준 남성이 범행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파주경찰서 형사과 3개 강력팀 등 17명을 투입해 B씨의 범행 동기와 냉동창고의 정확한 설치 시점 및 반입 경위,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역할과 범행 가담 정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상품권 위조 조직과 관련한 추가 범행 여부도 수사 중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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