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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14년 넘게 이끌어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동행을 올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7일(한국시간)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잔류 여부를 둘러싼 의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올 시즌이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를 지휘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마르카의 라디오 프로그램 '마르카도르'에 출연한 나초 팔렌시아는 시메오네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아틀레티코를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팔렌시아는 "현재로서는 올 시즌이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을 50~60% 정도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메오네 감독의 거취는 올 시즌 성적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단이 먼저 결별을 결정하기보다는 시메오네 감독 스스로 아틀레티코와의 긴 동행을 끝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지난 2011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뒤 14년 넘게 팀을 이끌면서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아틀레티코를 스페인을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으로 끌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양분하던 스페인 라리가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시메오네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 개편이 이뤄졌다. 오랜 기간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공격진 구축이 불가피해졌고,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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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이강인을 영입했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이강인을 원했으며, 현지에서는 그리즈만의 뒤를 이어 공격을 이끌 '제2의 그리즈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실제로 이강인은 이적 직후부터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선발 출전 기회까지 얻으면서 아틀레티코 공격진의 새로운 핵심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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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이강인을 원했고 새로운 공격진 구축에 나선 시메오네 감독이 불과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다. 시메오네 감독의 거취에 따라 아틀레티코가 그리고 있는 장기적인 선수단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계약 문제도 변수다.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의 계약은 2027년까지다. 다음 시즌 이후에도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계약을 놓고 협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의 구단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폴로가 새로운 소유주로 들어섰으며,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 역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자리 잡았다. 시메오네 감독이 계약 기간 이후에도 팀을 이끌기 위해서는 변화한 구단 체제에서 재계약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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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팔렌시아는 "구단의 새로운 체제와 올 시즌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결별을 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아직 결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올 시즌 결과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14년 넘게 이어진 시메오네 감독의 시대가 마지막을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오관석 5kwansuk@mhn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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