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와 검증되지 않은 광범위한 주장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쏟아내고 있다.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등을 제치고 자신을 역대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미국을 위해 주식과 기타 보유 자산으로 수천억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주장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에 이어 7일에도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 글들과, AI 생성 그림들을 트루스소셜에 대거 올리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그가 올린 이미지 가운데는 이란의 패배를 묘사하거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함께 말을 타는 것도 있다. 또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들고 있는 AI 생성 추정 이미지도 있다.
로널드 레이건은 이보다 낮은 '위대한 것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빌 클린턴과 존 F 케네디(JFK), 해리 트루먼 등은 '평균'이었다.
조지 HW 부시(아버지)와 린든 B 존슨은 '평균 이하'였고,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아들), 지미 카터 등은 '실패한'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반도체 기업 인텔 지분 10%를 인수했고, 현재 그 가치는 500억달러가 넘는다. 그러나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긴다는 비판도 많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책을 발표하는 그는 월 10만달러짜리 '트루스 API'를 구독하면 게시물을 조금 일찍 볼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의 정책이 금융 시장을 좌우하는 터라 상당한 비판이 나온다. 상원에서는 지난 7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의 '트루스 API'가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란 통화가 "파괴됐다"는 주장이 담긴 차트, 지도에 이란을 표시하고 "이란은 실패한 국가다"라는 문구가 담긴 차트도 있다.
또 트럼프가 군함 갑판에서 선박 여러 대가 폭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미지, 그가 미 성조기 테마의 망치를 이란 지도에 휘두르거나, 전투기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가운데 하르그섬의 폭발을 묘사하며 "잘 가라, 하르그"라는 문구가 담긴 AI 생성 이미지들도 있다.
연방의사당을 배경으로 미래형 로봇들에 둘러싸인 지도자 모습, 빨간색 마가(MAGA) 모자를 쓰고 성조기를 두른 헐크 호건 같은 프로레슬러 모습의 이미지도 있다.
자신이 1기 집권 시절 창설해, 최근 사관학교도 설립하기로 한 우주군을 지휘하는 AI 생성 이미지도 올라와 있다.
그가 연휴 기간 쏟아낸 AI 게시물들에서는 자연 명소, 유명한 천체가 모두 미국의 지배를 받고 있고, 국가, 영토, 사물이 미국의 소유물이나 영토인 것으로 묘사됐다.
또 한 AI 이미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새로운 미국 영토"로 표시한다. 다른 이미지에서는 뉴멕시코 주가 '뉴아메리카' 주로 바뀌어 있다.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개명한 트럼프가 '뉴멕시코주' 역시 '뉴아메리카주'로 바꾸고 싶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달은 우리 것이다"라는 문구와 미 성조기가 표시돼 있는 달 이미지도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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