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추모식' 놓고 치고받은 뉴욕 전·현 시장

'9·11 추모식' 놓고 치고받은 뉴욕 전·현 시장
View on original source
Category: Politics
Share
Archive
Like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에서 소방관, 경찰, 응급 구조대원들의 가족들이 2001년 9월 11일 테러 사건 25주년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과 미사에 참석했다. /AFP 연합뉴스 2001년 9·11 테러 당시 전립선암 투병 중에도 현장에서 사태 수습을 지휘하며 '미국의 시장'으로 불린 루디 줄리아니(82) 전 뉴욕시장이 11일 열리는 추모식에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현 시장이 참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뉴욕 보수 진영 및 유대계를 중심으로 '맘다니 불참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맘다니는 추모식에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민적 단결을 강조하는 행사가 갈등과 분열로 얼룩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줄리아니는 7일 보수 성향 매체 뉴스맥스에 출연해 '그곳에서 친구들을 잃었고 많은 유가족과 매우 가까웠던 사람으로서 그가 오는 것이 나에게는 불쾌하다'면서 맘다니가 추모식에 불참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뉴욕에서는 맘다니가 9·11 테러 추모식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는 광범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테러 당시 뉴욕 주지사로 줄리아니와 함께 수습을 주도한 조지 파타키(공화당)와 희생자 유족을 포함해 약 10만명이 맘다니의 참석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빌딩 자리 '그라운드 제로'에서 매년 열리는 추모식에는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전·현직 뉴욕 시장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다. 현직 시장 참석 반대 움직임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줄리아니 등은 맘다니가 테러범과 같은 무슬림이라는 점을 넘어, 그동안 그가 반(反)유대 성향을 보여왔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맘다니는 과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뉴욕에 오면 체포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맘다니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그는 테러 당시 도시의 대기질과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문서를 8일 공개했다. 최근엔 행정명령으로 매년 9월 11일을 공식적인 '추모와 봉사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9·11 테러 추모식은 그동안 정파를 초월한 행사로 불렸지만 25주기를 맞은 올해는 유독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라운드 제로가 아닌 버지니아 펜타곤(미 국방부)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선닷컴 핫 뉴스 Best ㆍ ㆍ ㆍ ㆍ ㆍ [ ] [ ] 윤주헌 기자 calling@chosun.com

(0)Comments

 

A note on cookies

Newshunt uses essential cookies to keep you signed in and to remember your language and country, so the site works the way you expect. With your permission, we'd also like to use analytics cookies to understand how people use Newshunt and improve it over time.

Accepting only affects analytics. To learn more, view our Privacy Policy or Terms & Cond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