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KBO 전체 1순위 확실시 하현승에 정면격돌, 12K 속절 없이 당했는데…"생각보다 치기 어렵지 않았다" 대만 주장, 대놓고 깜짝 발언 왜?

'충격' KBO 전체 1순위 확실시 하현승에 정면격돌, 12K 속절 없이 당했는데…"생각보다 치기 어렵지 않았다" 대만 주장, 대놓고 깜짝 발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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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12개의 삼진을 빼앗기고 단 한 점도 뽑지 못했음에도 하현승(부산고)을 직접 상대한 대만 대표팀 주장은 "생각했던 것만큼 치기 어렵지는 않았다"는 뜻밖의 평가를 내놨다.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은 7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제14회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개최국 대만을 2-0으로 꺾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하현승이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평가받는 그는 5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대만에 안타 2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무엇보다 잡아낸 아웃카운트 17개 가운데 12개가 삼진이었다. 최고 시속 150km를 넘어서는 빠른 공에 변화구까지 위력을 발휘하면서 대만 타선은 하현승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대만에서 예상 밖의 반응이 나왔다. 대만 매체 '연합보'와 '징바오' 등에 따르면 대만 대표팀 주장 장이안은 하현승의 공을 직접 경험한 뒤 "사실 그의 공이 생각했던 것만큼 치기 어렵지는 않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12차례나 삼진으로 물러난 대만 타선의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평가였다. 장이안에게도 근거는 있었다. 그는 "영상으로 봤을 때는 공이 굉장히 빠르게 느껴졌다"면서 "아마 릴리스 포인트가 앞쪽에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타격 포인트를 조금 앞으로 가져가면 된다"고 밝혔다. 장이안은 말로만 자신감을 드러낸 것도 아니었다. 이날 대만 타자 가운데 하현승의 공을 가장 제대로 받아친 선수가 바로 장이안이었다. 그는 첫 타석에서 하현승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측 외야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만들었다. 하현승이 이날 허용한 2개의 안타 중 하나이자 유일한 장타였다. 장이안은 타구가 방망이를 떠난 순간 홈런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도 밝혔다. 직접 하현승의 빠른 공을 장타로 연결한 만큼 자신감을 가질 만한 근거도 있었던 셈이다. 다만 장이안도 하현승이 대만 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까지 부정하지는 않았다. 장이안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구별하는 일이 오히려 까다로웠다고 짚었다. 그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상당히 비슷하다"며 공이 마지막 순간 변하면서 성급하게 타이밍을 잡은 대만 타자들이 변화구에 여러 차례 속았다고 설명했다. 대만을 이끄는 양샤오청 감독의 평가는 더 냉정했다. 그는 하현승을 두고 "이 투수는 정말 치기 어렵다"며 "릴리스 때 공통 궤적 효과가 매우 좋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결국 장이안의 자신감과 경기 결과에는 차이가 있었다. "생각했던 것만큼 치기 어렵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대만은 하현승에게 5⅔이닝 동안 2안타에 그쳤고 12개의 삼진을 당한 채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하현승이 90구 투구 수 제한으로 내려간 뒤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엄준상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면서 두 점의 리드를 지켜냈고 개최국을 상대로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하현승은 이번 대회 이전부터 국내외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선수다. 왼손으로 시속 150km 이상의 공을 뿌리는 데다 타석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갖춰 '부산 오타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가 300만 달러(약 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현승은 미국행 대신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길을 택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상대 주장은 "생각보다 치기 어렵지는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하현승이 남긴 5⅔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이라는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난적 대만을 먼저 잡은 한국은 8일 싱가포르, 9일 태국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이어가며 2018년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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