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고교 최대어'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임연서(수피아여고-부산 BNK 썸).
이제 같은 팀이 될 언니들 앞에서 고교 시절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임연서의 마음은 어땠을까.
임연서는 지난 8월 열린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BNK의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로 오게 됐다.
임연서의 최상위권 지명은 이미 확정적이었다. 수피아여중 시절부터 '신동 가드'로 이름을 날린 임연서는 수피아여고 진학 후에도 고교농구를 평정하면서 일찌감치 드래프트 최상위권이 예상됐다.
비록 일본 W리그 경력자인 가네다 마나(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밀려 전체 1순위 지명에는 실패했지만, 국내 선수 중에는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박정은 BNK 감독은 "임연서 선수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센스를 무시할 수 없다"며 "쟁쟁한 언니들 사이에서 1분, 1초를 뛰더라도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BNK의 미래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다양한 부분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코트에서의 여유나 비전도 좋고, 경기를 전체적으로 읽는 부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서는 스피드를 늘려야 할 것 같고, 수비에서의 약점을 커버해야 한다. 패스에서도 성장해야 한다"며 보완점을 언급했다.
임연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열리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여자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저학년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힌 그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마지막 청소년대표에 선발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나선다.
지난 8월 24일 소집된 U18 대표팀은 지난 주 BNK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임연서와 송은지(청주여고)는 BNK 입단 전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됐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임연서는 "아직까지 맞춰봐야 하는 부분이 많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다"고 소집 후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학교에서 하는 것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다들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데, 맞춰가다 보면 잘 돼 가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많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임연서는 지난해 열린 2025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는 고교 2학년 중 유일하게 뽑혔다. 막내였던 그가 1년 만에 3학년으로 나서게 됐다. 그는 "U19 때 언니들 밑에서 경험치 쌓으면서, 나중에는 내가 맏언니로 이런 생활을 할 때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높은 학년으로 소집돼서 책임감 있게 하고 애들을 이끌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곧 자신이 가게 될 BNK와 연습경기를 치렀던 임연서. 그는 "구단 언니들이랑 해서 긴장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만 앞서서 미스도 많이 나고 엉키는 부분이 있었다"고 자책하며 "앞으로 더 잘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작년 U19 월드컵 때도 BNK와 연습경기를 했지만, 마음은 다를 수밖에 없다. 임연서는 "그때는 내가 여기 올 줄도 몰랐고, 막내라서 (드래프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임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구단에 뽑혔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여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고 얘기했다.
대회까지는 이제 한 달 정도가 남았다. 임연서는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는 건 당연히 수비다. 우리가 신장이 작다 보니까 박스아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완점을 언급했다.
이어 아시아컵의 목표에 대해 임연서는 "중요한 건 말레이시아 가서 티켓 따오는 거고, 거기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부상 없이 여기서(프로) 훈련 적응해서 팀에 도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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