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대형 관문과 고층 건물이 신설된 것이 확인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7일 전했다. 이 다리는 2014년 완공된 후 10년 넘게 방치돼 있었지만, 개통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6일 북-중 수교 77주년을 맞아 개통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3일 오전 단둥에서 바라봤을 때 신압록강대교 북측 지역에 황금색 한글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적힌 거대한 관문 형태의 건축물이 관측됐다. 근처에서는 옥상에 북한의 인공기가 펄럭이는 고층 건물도 보였다. 요미우리는 '고층 건물은 세관으로 추정되며, 주변 도로 정비도 진행되고 있었다'며 '대교 개통을 위한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북-중 교류가 대폭 늘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에 신의주와 단둥을 이었던 압록강철교(조중우의교)는 1943년 건설됐고, 도로와 철도가 각각 단선으로 놓여 있어 물류량에 한계가 있다. 반면 신압록강대교는 전체 길이 3km의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됐다. 대교가 개통되면 도로 화물은 새 교량으로 분산하고, 기존 조중우의교는 철도 운송 중심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북한∼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 개통식이 5일 열렸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화상 성명을 통해 '국경 교통 인프라 확장이 양국 간 무역, 경제, 과학, 기술, 문화 협력의 발전에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총 길이 약 5km, 왕복 2차로의 이 다리는 2024년 북-러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지어졌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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