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의연 캐릭터·아쉬운 스토리… 여름 기대작 ‘초라한 성적표'

구태의연 캐릭터·아쉬운 스토리… 여름 기대작 ‘초라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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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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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2', '사랑의 하츄핑' 속편 100만 넘은 전작과 달리 흥행 실패 올여름 극장가는 함박웃음이다.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오디세이', 900만을 향해 가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같은 대작은 물론, 조현병이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 '어떻게 해야 했을까?'도 10만 고지를 바라본다. 반면 웃지 못하는 영화도 있다. 주로 1편의 성공에 기댔다가 전작(前作)의 관객조차 붙잡지 못한 후속작들이다. 여름 기대작 중 흥행에 실패한 대표작은 코믹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2'다. 전편인 '오케이 마담'(2020)은 코로나가 한창인 시기에도 122만명을 기록했다. 6년 만에 돌아온 '오케이 마담2'는 전편에 이어 배우 엄정화가 꽈배기 장수로 신분을 감춘 전직 북한 공작원으로 다시 출연했다. 다분히 '여자 마동석'을 노린 듯 엄정화의 액션에 힘을 줬으나, 성적은 34만명(이하 7일 현재)에 그쳤다. 제작비 70억원으로 알려진 작품으로, 영화진흥위원회의 '기획개발지원 사업'에 뽑혀 국고 지원을 받고, CGV가 직접 투자·배급에 뛰어든 결과치고는 매우 초라하다. CGV는 '오케이 마담2'를 띄우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수 효과를 사전 장착한 영화가 아닌데도 4DX와 스크린X 등 특수관을 배정했고, '오케이 마담2'를 관람하면 CGV 회원 등급 산정 점수를 파격적으로 주는 등 여러 이벤트를 벌였다. 그럼에도 관객 반응은 냉담했다. 1편을 단순 반복한 이야기, 구태의연한 캐릭터, 어설픈 액션, 헛웃음만 유발하는 억지 유머 등이 눈높아진 관객을 잡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CGV 관람평에서는 '한국 코믹 영화의 후퇴' '어거지로 웃기려는 장면들이 수두룩' 'CGV가 승급 이벤트 인질용으로 선택한 영화' '한숨 푹 자고 일어나도 내용이 연결된다' '1편보다 모든 면에서 퇴보했다' 등의 평가가 잇따랐다. 1편의 성공에 취해 본질이 희석된 작품은 '사랑의 하츄핑-고래보석의 전설'이다. 1편인 '사랑의 하츄핑'(2024)은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12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누적 126만)하며 2년 전 여름 '하츄핑 열풍'을 일으켰다. 사랑스러운 하츄핑과 주인공 로미 공주의 감동적인 교감에 '30대도 오열핑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으며 성인 관객까지 끌어들였다. '한국의 디즈니도 가능하겠다'는 상찬까지 나왔으나 돌아온 2편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편은 러닝타임을 86분에서 105분으로 늘리며 본격 성인 애니로 키웠으나 1편에 못 미치는 85만 관객에 머물러 있다. 7일 하루 관객은 351명으로 박스오피스 19위까지 밀렸다. '하츄핑' 2편의 문제 역시 이야기와 캐릭터다. 작화 등 기술력은 뛰어나다. 그러나 모녀의 사랑을 강조하려다 딸인 로미 공주를 엄마만 찾는 울보로 묘사하는 등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 1편의 성공을 견인한 하츄핑을 엑스트라로만 넣은 이야기도 아쉽다는 평이 많다. 관객들은 '억지로 끼워 맞춘 눈물 짜기' '보고 오더니 딸아이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아이들도 안다' '작화는 괜찮은데 그 외 요소들이 전부 아쉽다' '하츄핑이면 하츄핑답게 만들었으면' 등의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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