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진심 통했나…"아시아 어디에도 이런 곳 없다" 외국인 관광객 푹 빠졌다는 '이것'

한국인들 진심 통했나…"아시아 어디에도 이런 곳 없다" 외국인 관광객 푹 빠졌다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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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To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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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아이스 커피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카페가 포화 상태에 이를 정도로 늘어난 서울에서 희귀 원두와 독특한 로스팅 방식으로 승부하는 소규모 카페들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저가 커피부터 고가 스페셜티 커피까지 극단적으로 다양한 선택지가 공존하는 서울의 커피 문화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관광객들이 발견한 서울의 커피 문화, 아시아 어디에도 이런 곳은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서울 곳곳의 소규모 로스터리를 소개했다. 포브스는 좁은 지역 안에서도 저마다 다른 원두와 추출 방식을 고집하는 매장들이 서울만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구 540명당 카페 하나…저가부터 희귀 원두 커피까지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카페가 밀집한 시장에 속한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커피·음료점은 2018년 초 4만5203곳에서 2025년 1분기 9만5337곳으로 늘었다. 7년 만에 111% 증가한 것으로, 인구 약 540명당 카페 한 곳이 있는 셈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로스터리 '딥블루레이크'를 운영하는 이철원씨는 커피가 한국인에게 일종의 에너지 음료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고 친구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눌 공간으로 카페를 이용하는 문화도 발달했다는 것이다. 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카페가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 커피 시장의 한 축은 저가 커피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같은 프랜차이즈에서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1500원 안팎에 판매한다.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소비자가 늘면서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구매하는 곳을 넘어 일상적인 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반대편에서는 커피 한 잔의 산지와 품종, 가공법까지 따지는 스페셜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케냐·에티오피아·온두라스 등에서 들여온 원두를 직접 볶고 추출 방식까지 세밀하게 조절하는 소규모 로스터리들이 대표적이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저가 브랜드 커피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딥블루레이크의 작업 방식도 상당히 세밀하다. 이씨는 생두를 볶기 전 장비를 이용해 돌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수분 함량 등을 고려해 로스팅 정도를 조절한다. 볶은 뒤에는 원두 색깔이 목표치에 맞게 나왔는지도 측정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완성된 커피를 내린 뒤 10분, 20분, 40분 간격으로 다시 맛보며 온도가 내려가도 풍미가 유지되는지 살핀다. 포브스는 '딥블루레이크와 같은 소규모 로스터리가 서울의 커피 문화를 알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두 선택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다. 이씨는 최근 한 차례 원두를 고르는 과정에서 23개의 샘플을 맛본 뒤 4개만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원두는 100g당 20~30달러 수준이지만 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희귀 '마이크로랏' 원두 가운데는 ㎏당 1500달러에 이르는 제품도 취급한다. 최근에는 중국과 중동의 구매자들까지 희귀 원두 시장에 뛰어들면서 한정된 물량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카페 포화되자 살아남기 경쟁…차별화가 관광상품으로 다만 국내 카페 시장의 양적 성장은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등록된 커피·음료점 수는 2024년 초 9만6080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빠르게 매장을 늘리면서 개별 카페가 가격 경쟁만으로 살아남기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소규모 로스터리들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원두를 확보하거나 자신만의 로스팅·추출법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찾고 있다. 값싼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흔해진 시장일수록 오히려 '여기서만 마실 수 있는 커피'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누구나 저렴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판매할 수 있는 시장에서 독특한 커피를 만드는 것이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차별화가 일부 매장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형외과 대신 '이곳'으로? 외국인 떼지어 가는 이유(feat. 일본도 놀란 K-뷰티)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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