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한국 구호대, '9명 실종' 지역 첫 도보 수색…성과 없이 종료

네팔 한국 구호대, '9명 실종' 지역 첫 도보 수색…성과 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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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지역 중심 첫 도보 수색…성과 없이 종료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현지시간 8일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을 요청한 지역 주변 등에서 도보·무인기(드론) 수색을 집중적으로 시도했지만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KDRT는 이날 네팔군과 함께 헬기 2대를 타고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으로 이동한 뒤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의 파워하우스·옐로브리지 주변 산악지역과 메인캠프 주변 산악지역에서 수색을 시도했습니다.이들 지역은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이 강력하게 수색을 요청한 곳입니다.당초 대원들은 이들 지역에 착륙해 도보수색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안전한 착륙 지점이 없어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네팔군 판단에 의해 헬기 1대는 파워하우스 지역에, 다른 1대는 파워하우스에서 6㎞ 떨어진 네팔군 베이스캠프에 착륙했습니다.이후 파워하우스에 내린 팀은 경사가 가팔라 도보 수색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없다는 네팔군 판단에 따라 드론으로 주변을 집중 수색했습니다.또 다른 팀은 상류 쪽 방향으로 임시도로를 따라 대피가능 지점을 찾으려고 도보 수색을 했으나, 이후 도로가 끊긴 지점에서 멈췄고, 1시간 40분가량 드론 수색을 했습니다.하지만 이날 실종자들과 관련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KDRT는 전했습니다.KDRT의 조현문 소방청 구조본부장은 이날 오후 KDRT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바그마티주 바타르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재난의 특이성과 지형적 접근 제한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연락 두절된 우리 국민이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특히 이날 KDRT가 수색한 산악지역의 경사면에는 사람이 대피 가능한 경로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따라 실종자들이 경사면을 이용해 산 위로 대피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또 드론 수색도 고도·거리의 제한을 고려하면, 산악지역에서는 위험성이 크다는 네팔 당국의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네팔군 당국은 그간 다른 지역보다는 발전소 내 터널에 생존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KDRT 측에도 주로 터널 수색 지원을 요청해왔습니다.이에 따라 KDRT는 지난 5일 이 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고 시신 3구를 발견하는 성과를 낸 바 있습니다.하지만 KDRT가 이 발전소 내 다른 터널에서 입구에 진입했다가 어려움에 처해 수색을 중단한 이후 네팔 당국은 이 발전소 터널에 대한 수색을 마무리했습니다.따라서 이제 네팔 당국이 KDRT에 바라는 수색 작업 등은 없는 상황이며, 한국 측에서 수색을 희망하는 지역의 도보 수색은 안전수칙 등 문제로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이규호 KDRT 구호대장은 "현실적으로 대원들이 안전한 범위 안에서 도보 수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현재까지 네팔에서만 1천3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국경 인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이번 홍수와 연관된 토석류(土石流) 사태로 숨진 43명을 더한 전체 사망자는 1천401명입니다.실종자 수는 네팔 5천326명과 티베트 지역 519명을 합쳐 모두 5천845명입니다.실종자 중에는 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직원 9명도 포함됐습니다.두 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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