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7:5 대반전 드라마! '中 붉은별' 돌아왔다…121위 정친원, '메이저 우승 6회' 시비옹테크 2-0 완파→US 오픈 8강 진출

0:5→7:5 대반전 드라마! '中 붉은별' 돌아왔다…121위 정친원, '메이저 우승 6회' 시비옹테크 2-0 완파→US 오픈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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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랭킹 4위에서 1년 3개월 만에 121위까지 추락, 예선을 거쳐 US 오픈에 나선 '중국의 붉은 별' 정친원이 기적 같은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친원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 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로,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폴란드의 스타 플레이어 이가 시비옹테크를 2-0(7-5 6-3)으로 제압하고 준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친원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이번 대회 8강 진출을 이뤘다. 한 번 더 이기면 생애 첫 US오픈 4강행도 달성하게 된다. 정친원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은 2024년 호주 오픈 준우승이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도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시비옹테크는 세계 1위에도 올랐던 폴란드의 테니스 영웅으로, 2022년 이 대회 우승자다. 2020·2022·2023·2024년 프랑스 오픈을 제패했으며, 지난해엔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 우승도 일궈냈다. 그런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정친원은 1세트에서 기적 같은 뒤집기 드라마를 펼치며 관중을 매료시켰다. 정친원은 1세트에서 0-5로 뒤지며 베이글 스코어(0-6)로 질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7게임을 연달아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2025년 호주 오픈 우승자인 매디슨 키스(미국·24위)와의 16강에서 3세트 0-5로 뒤지다가 7-5 대역전 드라마를 일궈낸 것과 똑같았다. 시비옹테크를 당황시킨 정친원은 2세트에서도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3으로 또 한 세트를 따내고 승리를 마무리했다. 정친원은 승리 확정 뒤 코트에 쓰러져 기쁨을 만끽했다. 정친원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여자단식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올림픽에서의 성과는 그를 스타덤에 올려놨고, 막대한 돈도 손에 쥐게 됐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정친원은 지난해 2260만 달러(309억원)을 벌어 전세계 테니스 선수 수입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공백기가 생겼고, 그러면서 세계랭킹도 지속적으로 추락했다. 올해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선 연달아 1회전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프랑스 오픈 첫 판 탈락 뒤엔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 앞두고는 세계랭킹이 121위에 불과해 예선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본선에 오른 정친원은 자신에게 달콤한 추억이 많은 US 오픈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정친원은 시비옹테크를 이긴 뒤 "한동안 톱10 선수를 이기지 못했는데 경기를 할수록 리듬을 찾고 있다.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고 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세트 0-5로 뒤지고 7-5로 역전할 때까지 첫 서브 성공률이 100%를 찍었다. 서브가 제대로 꽂히면 득점 확률 높아지는 그의 특징이 살아났다"며 "지난 두 경기를 통해 베이스라인 플레이도 탄탄해졌다. 이번 경기에선 범실 17개로, 예선 3경기 포함해 가장 적었다"는 평가로 중국 테니스 스타의 부활을 반겼다. 정친원은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과 세게 13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의 승자와 8강에서 붙는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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