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의 재생에너지 자원과 에너지산업 기반을 대학 교육부터 지역기업 취업, 창업과 기술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초광역 인재 양성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교육부는 8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의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남광주의 재생에너지 인재양성 모델을 최종 6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국립목포대가 주관하며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해양대, 동신대, 조선이공대, 호남대, 한국에너지공과대 등 모두 7개 대학이 참여한다.
지역 대학들이 개별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남광주 단위로 교육·연구 자원과 기업 협력망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광주는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체계를 토대로 K-그리드와 RE100 분야의 전문인력을 4년간 2800명 배출할 계획이다.
참여 대학과 기업, 유관기관은 공동교육과정 설계부터 실무교육과 현장 연계, 성과관리까지 함께 맡는다.
대학 한 곳이 단독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고비용·소규모 심화과정을 전남광주 전체 대학에 개방해 교육 규모와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학생들은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산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인당 평균 두 차례 이상 기업 현장문제 해결 경험을 쌓도록 해 교육 이수 뒤 K-그리드와 RE100 관련 기업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고교와 대학을 연계한 진로·전공교육도 함께 운영한다.
기업 수요 발굴에서 공동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현장 실증, 기술 이전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사업화 체계도 마련한다.
전남광주 모델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확정되면 매년 최대 150억원씩 약 4년간, 총 600억원까지 지원받는다.
기존 지역인재 양성사업에 대한 평가에서는 통합 전 광주와 전남의 성적이 엇갈렸다.
교육부가 지난해 사업 실적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점검한 결과 광주는 부산·충남과 함께 최고인 S등급을 받았지만, 전남은 경북·대구·인천·제주와 함께 B등급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모두 4000억원의 성과예산을 차등 지원한다.
지역별 구체적인 배분액과 평가 사유는 이의신청을 거쳐 9월 중 확정된다. 통합 전 서로 다른 평가를 받은 광주와 전남의 대학지원·성과관리 체계를 어떻게 일원화할지가 초광역 인재육성사업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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