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난적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박진만 감독이 고른 수훈 선수는 '26세 내야수' 양우현이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최원태가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4패)을 기록했다. 개인 5연승 행진. 미야모리 사토시(⅔이닝 1실점)-이승민(1⅓이닝 무실점 홀드)-장찬희(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2실점)이 이어 공을 던졌다.
타선은 6안타 6볼넷으로 6득점을 냈다. 박승규가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3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구자욱이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최형우가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우현이 팀의 분위기를 바꿨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 2사 1, 3루. 류지혁이 시라카와의 3구 포크볼을 때렸다. 그런데 파울볼이 왼쪽 무릎을 때렸다. 류지혁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급히 트레이너가 뛰어나왔고, 더그아웃에 'X' 사인을 보냈다. 삼성은 급히 양우현을 투입했다.
1-2로 불리한 카운트에 등장한 양우현. 공을 침착하게 고르며 풀 카운트를 만들었다. 양우현에게 5구째 들어온 바깥쪽 직구를 타격,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8회 1사에도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잘 해줬다. 다음 등판을 위해 투구 수 조절을 해준 경기였다. 불펜에서 이승민이 위기를 잘 막아줬고, 장찬희도 제 몫을 했다"고 했다.
이어 "타선에선 양우현이 4회에 갑작스럽게 대타로 나갔는데,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끈질긴 승부를 하면서 정말 중요한 타점을 올려줬다"고 선수를 칭찬했다.
사령탑은 "5회에는 역시 최형우가 2사 만루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승기를 가져왔고 7회 박승규는 쐐기 2점포로 활약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 수비에서는 위기에서 이재현이 멋진 호수비 덕분에 승리 분위기를 계속 가져갈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9일 대구에서 '2위' KT 위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원태인, KT는 고영표가 출격한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류지혁은 따로 병원은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구 = 김경현 기자(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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