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테크 포커스]보길ㆍ노화도 해저관로 공법 공모, 경쟁구도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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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2.6㎞ 실적제한-지난해 1.9㎞ 공모는 재공고에도 1개사만 응모 [대한경제=권혁용 기자]한국수자원공사가 '보길(노화) 급수 구역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의 해저관로 비개착 추진공법을 공개 모집한 가운데, 정작 관심은 경쟁구도 성사여부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이 사업의 해남∼백일도 구간 1.908㎞에 대한 해저관로 비개착 추진공법 공모가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경쟁구도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공은 최근 '보길(노화) 급수 구역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의 해저관로 비개착 추진공법을 선정하기 위한 특정공법ㆍ자재 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1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 보길ㆍ노화도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총 1천164억원을 들여 내년초 착공해 오는 2028년 6월 완공한다. 사업내용은 해남 분기점에서 노화읍까지 송수관로 31.958㎞(육상 22.141㎞ㆍ해저 9.817㎞), 배수관로 3.659㎞, 가압장 2개소, 배수지 1개소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해저관로는 1구간 해남∼백일도 1.908㎞, 2구간 백일도∼흑일도 2.685㎞, 3구간 흑일도∼마삭도 4,083㎞, 4구간 마삭도∼노화읍 1.141㎞ 등으로 이뤄졌다. 수공은 지난해 1구간을 대상으로 특정공법을 공모했으며 이번 공모는 2구간∼4구간을 묶어 신기술ㆍ특허를 채택할 계획이다. 특정공법 공모액은 2구간 112억4700만원, 3구간 237억8500만원, 4구간 47억7500만원 등 총 398억700만원이다. 수공은 해저횡단 구간의 안정적인 관 부설을 위해 최근 5년 이내 국내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이 발주한 해저관로 비개착 신기술ㆍ특허공법 공사 준공실적 중 1건의 단일구간 실적이 2.6㎞ 이상인 경우에 한해 실적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수공의 이같은 공모에 건설업계의 관심은 어느 기술기업의 신기술ㆍ특허가 채택될 것인지가 아닌, 경쟁구도 형성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수공은 지난해 7월 '보길(노화) 급수 구역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 해남∼백일도 1.908㎞에 대한 특정공법을 공모했다. 하지만 응모사는 환경신기술인 '벤토나이트 현탄액 재사용과 센서보호지지 기구를 이용한 비개착 해저관로 부설공법'을 보유한 프로몰엔지니어링 1개사에 그쳤다. 재공모에서도 추가 응모사는 없었다. 수공은 공모기준에 따라 별도의 공법선정위원회없이 프로몰엔지니어링의 환경신기술을 특정공법으로 채택했다. 지난해 공모는 실적을 제한하지 않았는데도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5년이내 단일구간 실적 2.6㎞로 제한한 이번 공모에 프로몰엔지니어링 외 참여할 수 있는 기술기업이 있을지가 관심이다. 국내 최장 해저관로는 전남 고흥군이 연내 완공예정으로 추진중이 도양읍 시산도 상수도 공급사업의 4.23㎞다. 지난해 5월 도킹작업에 성공한 이 해저관로의 시공기업 역시 프로몰엔지니어링이다. 현재 시공중이거나 특정공법이 채택된 해저관로 대부분을 프로몰엔지니어링이 관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몰엔지니어링은 경남 남해군의 남해∼하동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비롯해 전북 부안군의 위도∼식도 해저관로 사업, 전남 진도군의 저도 식수원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진도군의 나배도∼관사도 등 도서 식수원 개발사업은 공법선정위원회에서 1순위에 오른 기업이 공사를 포기하면서 2순위인 프로몰엔지니어링에게 시공권이 넘어오기도 했다. 프로몰엔지니어링 외에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진도∼해남 농촌용수연결사업에서 1.1㎞ 해저관로 건설공사를 시공중인 K사가 확인되는 정도다. 수공 관계자는 '해저관로 시공경험이 있는 기업이 몇개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2.6㎞ 이상의 시공실적을 보유한 기업이 몇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4㎞가 넘는 공사구간이 있어 시공성, 기능성, 유지관리성 등이 우수한 공법을 찾기 위해 실적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용 기자 hykw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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