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공포' KIA 도대체 누굴 쓰나, 김도영도 손해 봤다…1년 내내 적임자 찾다 끝나겠다

'9위 공포' KIA 도대체 누굴 쓰나, 김도영도 손해 봤다…1년 내내 적임자 찾다 끝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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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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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서로서로 2번을 조금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KIA 타이거즈 타자들에게 2번은 공포의 타순이 된 걸까. 1년 내내 적임자를 찾고 있으나 도대체 나타나질 않고 있다. 김호령에게 가장 먼저 기대했으나 부담감을 견디지 못했고, KIA의 걱정을 가장 덜어줬던 박상준은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 박재현을 2번으로 내리자니 1번이 빈다. KIA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대6으로 졌다. KIA 타자들은 평소처럼 삼성 투수들을 두들기긴 잘 두들겼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쳤다. 삼성 안타 수의 2배. 그런데 졌다. 타선의 짜임새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 1번타자 박재현은 3안타(1홈런)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2번에서 자꾸 흐름이 뚝뚝 끊어졌다. 선발 출전한 박상준이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변우혁과 이호연이 대타로 한번씩 나왔다. 2번 타순에 대타를 2번이나 썼다는 것은 이범호 KIA 감독도 매우 답답했다는 뜻이다. 이날 2번타자 제외 선발 전원 안타였다. 3번타자 김도영은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국내타자 역대 최초 40홈런 역사를 썼는데, 솔로 홈런이라 삼성의 타격이 적었다. KIA 2번타자 타율은 2할7푼2리, 리그 9위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2할2푼9리)를 논외로 둔다면, 5강 경쟁팀 가운데 2번타자가 가장 약하다. 2번에서 카스트로(3할3푼7리)와 박재현(3할8푼6리)이 잘 치긴 했지만, 두 선수는 각각 중심 타선과 1번 타순에서도 좋은 타격을 펼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복귀 이후 카스트로의 장타 생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2번에 쓰기는 더더욱 아까워졌다. 팀 사정이 이렇다 보니 김도영이 손해라면 손해를 봤다. 김도영은 올해 3번 타순에서 30홈런을 쳤는데, 주자 없을 때 20개를 쳤다. 김도영 앞에 제대로 밥상을 차리지 못했다는 뜻이다. 4번 타순에서는 10홈런 가운데 5개가 솔로포였다. 김도영은 40홈런을 치고도 아직 100타점을 넘기지 못했다. 99타점을 기록, 리그 5위다. 홈런왕 경쟁자인 LG 트윈스 오스틴 딘(36홈런)은 115타점으로 리그 1위다. 차이가 분명 크다. 김도영이 주자 있을 때 약한 것도 아니다. 주자 없을 때 타율이 2할8푼8리인데, 주자 있을 때 3할3푼2리, 득점권은 3할5푼9리였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2번 타순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서로서로 2번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박상준과 이호연은 아직 1군 풀타임 경험이 부족하고,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하주석과 중견수 김호령은 하위 타선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베테랑 김선빈은 상위 타선에 두기에는 기동력이 떨어진다. 1년 내내 문제를 인지하고 있어도 도통 적임자가 없으니 KIA도 답답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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