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최종 조율 들어간 당정…원전도 후속 검토-정치ㅣ한국일보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최종 조율 들어간 당정…원전도 후속 검토-정치ㅣ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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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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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 인왕동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측의 거듭된 투자 규모 확대 요구에 따라 총사업비 30조 원(약 220억 달러) 규모로 한미 양측이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후속 프로젝트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국 내 원전 건설 사업(최대 8기)을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그간 상업적 합리성을 강조해 온 만큼, 사업이 최종 확정될 경우 투자 회수 가능성 등에 대한 검증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회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미 투자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관세 협상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2,000억 달러 규모의 전략투자를 놓고 양국은 1호 프로젝트 선정을 협의해왔다. 제1호 프로젝트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엔시날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인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체 설비용량은 6.3기가와트(GW) 규모로, 한국의 상용원전인 APR-1400 약 4.5기에 해당한다. 최근 텍사스에는 첨단 반도체 공장과 AI DC가 대거 들어서고 있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당초 168억 달러(약 22조6,000억 원) 수준에서 논의되던 투자 금액은 미 측의 증액 요구에 따라 223억 달러(약 30조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 최대 8기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자는 내용도 투자 합의문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구체적인 원전 노형과 투자 방식, 규모 등에 대한 협의는 마무리되지 않아 원칙적인 수준에서 합의문 문구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알래스카주 LNG 개발 등 주요 에너지·인프라 사업도 후속 투자 프로젝트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는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니키스키까지 1,300㎞를 옮긴 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40억 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미국이 요구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는 이번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투자 사업은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한미전략투자사업관리위원회'의 검토와 재정경제부 장관이 위원장인 '한미전략투자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를 거쳐 국회 보고로 마무리된다. 비공개 당정 협의가 이뤄진 만큼 양국 간 투자 협약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야당과 관련 사안을 야당과 공유한 뒤 조만간 재경위·산자위 전체회의에서 보고할 방침이다. 한미 양국은 이르면 18일 양해각서(MOU)에 최종 서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현재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관련 법령에 따른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 및 미 측과의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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