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에 광산붕괴 덮쳤다…'금값' 된 구리 사상 최고가

미 관세에 광산붕괴 덮쳤다…'금값' 된 구리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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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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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관세 부과 리스크에 더해 공급 차질까지 빚어지면서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장중 t당 1만4617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연속 상승세다.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17%, 지난 1년간 47% 올랐다. 구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나 신재생에너지 등에 쓰이는 핵심 원자재다. 구릿값이 오른 주요 원인으로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이 꼽힌다.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관세 부과 리스크에 더해 공급 차질까지 빚어지면서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장중 t당 1만4617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연속 상승세다.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17%, 지난 1년간 47% 올랐다. 구리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나 신재생에너지 등에 쓰이는 핵심 원자재다. 김영희 디자이너 구릿값이 오른 주요 원인으로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이 꼽힌다.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미국에 구리를 조기 반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공급난이 전 세계적으로 심해졌다. 지난 7월 미국 구리 수입량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 구리 재고는 지난해 2월 8만t에서 최근 65만2200t으로 8배 이상 불어났다. 미 상무부는 정제 구리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올 6월 말까지 내놓기로 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최근에는 공급 차질까지 빚어지며 구릿값이 더 뛰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 7~8월 기상 악화로 광산 운영이 여러 차례 중단된 데다 현지 광산 붕괴 사고도 있었다. 광산 노후화로 생산량이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달 칠레 구리 수출액은 46억3000만 달러로 1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모건스탠리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향후 구리 수요가 계속해서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S&P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세계 구리 수요가 지난해 약 2800만t에서 2040년 4200만t으로 약 50% 증가한다. 여기에 추가적인 공급 확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040년 구리 공급 부족 규모가 10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신규 광산 개발에는 10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기도 어렵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야기한 수급 불균형이 일시적일 수 있지만, 향후에도 공급 제약이 지속되면서 궁극적으로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연말까지 구리 가격이 t당 1만5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거나 에너지 전환, 데이터센터 투자, 전략적 비축 등으로 인한 수요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일 경우 1만7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리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하면 국내외 제조업 등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전선 가격부터 비상이다. AI 확산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나서면 케이블 가격 상승 등으로 설비투자 비용이 크게 치솟을 수 있다. 전기차나 신재생 에너지 설비는 물론 가전제품 등에도 광범위하게 구리가 쓰인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상승세는 이른바 '닥터 코퍼'라는 기존 공식 역시 깨뜨리고 있다. 과거 구릿값 상승은 경기 호황을 가리키는 신호였지만, 현 상황과는 온도 차가 있다. AI 인프라 등 특정 영역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 원자재 데이터 업체 바차트의 윌리엄 오스나토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은 전통적인 경기 회복기에 나타나는 광범위한 수요 증가라기보단 특정 산업에 집중된 현상'이라며 ''닥터 코퍼'에게도 새로운 상황이 왔다'고 진단했다. 오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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