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신고자 "브로커 양씨는 로비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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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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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김승원(오른쪽)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23년 4월 25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여성 기업인 양모(맨 왼쪽)씨가 대표를 맡은 회사의 체험 부스에 참석했다. /디스커버리뉴스 김승원 법무부 후보자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 신약 로비'를 벌인 여성 브로커 양모(47)씨는 김 후보자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권 인사들도 언급하며 주변에 인맥을 과시했던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신약 로비 사건의 공익 신고자 조모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양씨는 '로비의 여왕'이었다'며 '보통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수시로 거론했다'고 했다. 조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양씨는 2021년 11월 조씨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문통(문재인 대통령)의 완전 측근이고 이재명 아저씨의 법률, 행정, 문서 작성 뭐부터 해서 아무튼 하고 있다'고 했다. 양씨는 이어 '나는 국민의당(국민의힘)이야 뭐야, 저쪽도 라인이 있다'며 '누가 돼도 상관은 없다'고 했다.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2022년 대선을 3개월쯤 앞둔 때로,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자신은 정치권 로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날 공개한 양씨와 제약사 제넨셀 창업자 강모씨의 대화에서도 양씨는 여권의 여러 정치인 이름을 거론했다. 한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양씨는 2021년 9월 1일 강씨와의 통화에서 '이번 정부에 핵심 분들을 진짜 많이 안다'며 민주당 최재성 당대표 특보단장, 한병도 원내대표, 송영길 의원, 이낙연 전 의원 등의 이름을 줄줄이 댔다. 반대로 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전날 '브로커 양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캠프와도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야권에서 양씨가 과거 서울 강남 유흥주점 등을 운영하며 인맥을 쌓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김 후보자도 전날 양씨에 대해 '법조인들이 잘 가는 음식점, 카페 같은 곳에서 처음 손님으로 알게 됐다'고 했다. '성공한 사업가' '좋은 후배'라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2011년 양씨가 유흥주점 직원 퇴직금 체불 혐의로 기소되자 변호를 맡았다. 양씨는 2014년 화장품 업체를 설립했는데, 이를 토대로 '여성 기업인'으로서 활동하며 각종 행사장에서 유명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양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양씨는 2022년 식약처 로비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고, 그의 화장품 회사는 2023년 12월 파산했다. 양씨는 김 후보자에게 식약처 로비 대가로 뇌물을 주기로 약속한 혐의(뇌물 공여 약속)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선닷컴 핫 뉴스 Best ㆍ ㆍ ㆍ ㆍ ㆍ [ ] [ ] 최연진 기자 n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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