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테더 가 사람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도 직접 자금을 관리하고 결제할 수 있는 지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테더 의 월렛 개발 키트(WDK)는 지갑 접근 권한과 개별 결제 승인, 누적 지출한도를 서로 다른 영역으로 처리하고 있어 실제 AI 에이전트 의 지출 범위는 이를 적용하는 개발자의 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크립토슬레이트가 8일(현지시각) 테더의 WDK CL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관련 문서를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WDK CLI는 이용자가 지갑을 잠금 해제하면 일정 시간 동안 세션을 유지한다. 이 기간에는 허용된 프로세스가 매번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하거나 개별 결제 승인을 받지 않고 거래 서명을 요청할 수 있다. 지갑 한번 열면 기본 5분간 세션 유지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더가 지난 3일 공개한 WDK CLI 설명은 AI 에이전트가 지갑에 접근할 때 적용되는 구조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WDK CLI는 테더의 월렛 개발 키트를 이용해 만든 로컬 명령줄 지갑이다. CLI는 터미널 명령어, 잠금 해제된 지갑을 유지하는 데몬(daemon), 내장 MCP 서버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MCP는 AI 클라이언트 가 구조화된 소프트웨어 도구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한다.
지갑이 잠겨 있을 때 시드(seed)는 스크립트(scrypt)로 생성한 키를 이용해 AES-256-GCM 방식으로 암호화된다. 그러나 이용자가 지갑의 잠금을 해제하면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맥OS와 리눅스에서는 데몬 소켓에 운영체제 소유자만 접근할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마다 별도의 인증정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동일한 운영체제 이용자 권한으로 실행되는 프로세스가 해당 소켓에 접근할 수 있다면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하지 않고 잠금 해제된 지갑에 거래 서명을 요청할 수 있다.
기본 세션 시간은 잠금 해제 시점부터 5분이다. 일반적인 지갑 사용으로 시간이 연장되지는 않는다. 이용자는 5분이 지나기 전에 직접 지갑을 잠그거나 다시 잠금을 해제해 시간을 초기화할 수 있다. 자동 잠금 시간을 0으로 설정하면 만료 기능을 끄는 것도 가능하다.
테더는 이를 핫월렛 운영 과정에서 받아들인 절충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전했다.
테더가 제시한 예방책에는 제한된 자금만 보관하는 전용 지갑, 짧은 세션, 별도의 운영체제 계정 사용 등이 포함된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를 실제 해킹이나 자금 탈취 사례가 아니라 WDK가 공개한 운영상의 제약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결제마다 새 승인 요구하지 않아
세션 시간 제한이 있다고 해서 AI 에이전트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나 송금 대상을 자동으로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WDK CLI 데몬 자체는 개별 결제마다 이용자가 승인했다는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내장 MCP 인터페이스에서는 지갑 생성과 시드 내보내기, 지갑 잠금 해제 등 관리 기능이 도구 목록에서 제외된다. AI 에이전트가 MCP를 통해 요청할 수 있는 작업 범위를 줄이는 구조다.
송금 기능인 'send_token'은 기본적으로 실제 거래를 실행하지 않는 드라이런(dry run)으로 작동한다.
MCP 가이드는 먼저 결제를 미리 실행한 뒤 네트워크와 토큰 , 수신자, 금액, 예상 수수료를 이용자에게 보여주고 승인을 받은 후 실제 거래를 실행하는 절차를 권장한다.
하지만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데몬은 이 같은 사전 절차가 실제로 진행됐는지 확인하지 않는다.
잠금이 해제된 지갑에 유효한 실행 요청이 들어오면 거래를 네트워크에 전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all_method'를 이용하면 별도의 드라이런이나 강제 확인 절차 없이 지정된 블록체인 의 쓰기 작업을 호출하는 경로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에게 승인 화면을 보여주는 것과 지갑 자체가 실제로 허용하는 거래 범위는 별개의 문제라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설명했다. SDK서 송금 대상·금액 제한 가능…누적 예산은 별도 관리
WDK를 이용해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경우에는 SDK의 로컬 거래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SDK는 지갑이나 프로토콜 작업을 실행하기 전에 허용(ALLOW)과 거부(DENY) 규칙을 적용하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는 이를 통해 허용된 수신자나 거래금액 등의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로컬 통제 장치다. 블록체인 자체에서 강제되는 규칙은 아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WDK 문서도 해당 정책을 완전한 샌드박스로 규정하지 않는다. 별도로 보관된 원시 계정 참조와 일부 내부 모듈 호출은 정책의 통제 범위 밖에 있다.
SDK가 모든 지출 통제 기능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것도 아니다.
수신자 목록 관리와 가격 조회, 스마트컨트랙트 호출 데이터 해석, 누적 지출액 기록 등은 애플리케이션이 직접 처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에 하루 지출한도를 부여하려면 개별 거래금액만 확인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해당 에이전트가 당일 이미 얼마를 사용했는지 애플리케이션이 기록해야 한다. 동시에 여러 결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누적 금액이 설정된 한도를 넘지 않도록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누적 지출한도를 적용하려면 각각의 결제에 대한 검사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차원의 회계 관리가 필요하다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설명했다. 별도 MCP 툴킷은 쓰기 작업에 이용자 승인
테더가 별도로 제공하는 MCP 툴킷은 다른 승인 구조를 갖는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베타1 버전으로 문서화된 MCP 툴킷의 기본 쓰기 도구는 MCP 엘리시테이션(elicitation)을 이용해 거래를 전송하기 전에 이용자의 명시적인 승인을 받는다.
개발자는 읽기 전용 도구만 공개하거나 특정 작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체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는 WDK CLI에 내장된 MCP 서버가 권장하는 거래 미리보기 절차와 구분된다.
테더는 CLI를 로컬 운영 작업에, SDK를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MCP 툴킷을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버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각각 설명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사람에게 모든 거래의 승인을 요구하면 개별 거래마다 결정권을 유지할 수 있지만 AI 에이전트가 미리 설정한 예산 내에서 스스로 결제하도록 하면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후자의 경우 어떤 거래를 예산에 포함할지, 어떤 작업까지 권한을 허용할지 결정하고 이를 실제로 집행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11월11일 WDK를 발표하면서 사람과 기계,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통화 시스템 구상을 제시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WDK는 이용자가 지갑 소유권을 수탁기관에 넘기지 않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개발 수단을 제공한다. 다만 실제로 AI 에이전트에 어느 정도의 결제 권한을 부여하고 이를 어떻게 제한할지는 WDK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의 설계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USDT # AI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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