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음악의 산실 틴팬앨리의 작사가 거스 칸과 작곡가 리처드 훼이팅이 경쾌한 폭스 트로트 리듬에 붙인 이 노래는 밴 앤 솅크가 불러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9주를 버텼다. 그해 미국의 실업률은 11.7%,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1.6% 줄어 있었다. 1차 대전 직후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연준이 금리를 7%까지 끌어올린 결과였다. 이 불황은 다음 해 실업률을 6.7%로, 1923년에는 2.4%로 떨어뜨리며 끝난다. 재즈 시대의 호황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 노래는 그 호황이 오기 직전, 가장 밑바닥에서 태어났다.
노래는 발랄했지만 노랫말은 정반대였다. 집세는 밀렸고 채권자들이 문 앞을 서성였다. 그런데도 후렴은 웃으며 되묻는다. '재밌지 않아?' 이어지는 구절은 이렇다. '한 가지는 확실하고 그보다 더 확실한 건 없어/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에겐 아이만 늘어나지(One thing's sure and nothing's surer/ The rich get rich and the poor get children).'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 곡을 놓치지 않았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저택에 얹혀사는 손님 클립스프링어에게 피아노 연주를 명령한다. 5년 만에 재회한 개츠비와 데이지 앞에서 이 곡이 흐른다.
2026년 9월, 자산정보업체 알트라타는 향후 10년간 전 세계 억만장자 재산의 44%인 6조6000억달러, 원화로 약 9000조원이 배우자와 성인 자녀 5000여 명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00명이 조금 넘는 이 수퍼리치들의 자산 합계는 전 세계 하위 50%에 해당하는 40억명의 자산 총액보다도 많다. 다만 이들의 상속 대상자 중 아무래도 여성의 비율이 높으므로 부유층 내 성별 격차는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노래가 나온 지 100년이 조금 넘는 지금, 이 노래의 분석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었지만 가난한 이들은 결혼율이 떨어지고 따라서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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