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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 새 구축함 강건함 취역, 동해 안보 위협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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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audio element.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원산항에서 취역식을 마치고 첫 출항에 나선 구축함 '강건호'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두번째 '신형 다목적 구축함'인 강건호(5000t급)가 지난 6일 조선인민군 동해 함대에 배치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한·미·일이 다양한 방식으로 동해에서 진행해오던 군사훈련에 대해 '절대로 더 이상 방치해둘 수 없다'고 했고, 2023년부터 언급해온 '해군의 핵무장화'에 대해선 이미 실현 중임을 강조했다. 동해가,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남북 대치가 이어지는 서해만큼 '위험한 바다'로 변해가면, 우리 군은 이들을 감시·견제하는 데 큰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가볍게 넘겨볼 수 없는 엄중한 안보 위협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복합적인 전투능력을 갖춘 '최현'급 구축함 2호함인 강건호의 취역 기념식이 6일 원산항에서 성대히 개최됐다'고 전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김 위원장이 가장 힘줘 말한 내용은 '조선 동해와 인근 수역'에서 적들이 보이는 '공공연한 군사 적대행위들'을 '절대로 더 이상 방치해둘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한·일이 동해에서 각각 혹은 미국과 함께 실시해온 해상 군사훈련을 앞으로 철저히 견제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선 3월, 향후 5년 동안 최현급 구축함을 '매해 2척씩 건조'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23일 1번함 최현호를 서해에 배치한 데 이어, 이날 2번함인 강건호의 취역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의 구축함 수가 예고대로 늘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여기에 핵무기를 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되어 억제력 사용에 더욱 적합화·다각화·실용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 말이 암시하듯 북이 최현급 구축함에 핵을 탑재하면, 한·미·일은 이를 상시 감시·대응하는 데 엄청난 군사 자산을 투입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나아가 '해군 무력 강화를 위하여 지금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다'며 '8개월 뒤에 다시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내년 5월께엔 핵추진 잠수함 등 새 전략무기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야를 넓혀보면,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동해 상공에서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비행훈련을 시작했고, 2021년부터는 군함을 동원한 해상훈련도 이어오고 있다. 일본은 이미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어느새 동해가 한·미·일과 북·중·러가 맞서는 '긴장의 바다'로 변해가고 있다. 당장 성과가 없더라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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